경선에서 무상관찰을 제대로 하려면 발바닥 감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때 주변에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소리 역시 모두 관계성으로 봐야 하구요, 하나씩 순차적으로 하다가 동시에 관찰될때까지 계속 하시면 좋습니다. 좌경선에서 어떤 것도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자각했다면 계속 관찰하면서 더 철저히 보도록 지속해야 합니다. 이것이 무아를 체험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일어나고 사라짐을 계속 봐야만 자기가 움켜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릴 수 있습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보셔야 합니다. 이때 일어남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보고 사라짐을 처음과 중간과 끝을 보는 것은 이전보다 많이 진전된 체험이며, 비로소 무상 고 무아에 대한 지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절망하는 것은 고를 체험한 것이므로 이러한 체험을 소중히 생각하시고 철저히 기억해서 앞으로도 반복수행하셔야 그 체험이 지속될 겁니다. 만일 자취없는 자리에 머무르더라도 일어나고 사라짐을 놓치지 말고 봐야 하며, 새로운 영상도 나타나면 반드시 사라지게 되어 있으므로 삼법인의 이치로써 현상들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인 수행의 단계로 접어들었으므로 지금의 체험을 잘 기억하셔서 일어남과 사라짐 관찰, 자취없는 자리에 머무르는 연습을 계속 해나가서 붙들고 있던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