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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걷기선명상
작성자 무아 작성일 2020-09-27 조회수 2072

자비경선.

발바닥의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집중했다.

호흡과 걸음을 일치시키며 걸으니 발의 느낌을 알아차리기 수월했다.

걸음에 대한 집중은 높으나 스님의 의도와는 달라보여 여쭈어 보았더니 역시나 잘못된 것이며 위험할 수 있다고 하신다.


발바닥에 집중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만 알아차림만 유지하려고 했다.

발바닥과 손끝 정수리의 감각을 모두 알아차리면서도 걸음은 훨씬 경쾌했고 잡념은 거의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에 혼자 농로를 걸으며 자비경선을 해보니 세곳의 감각을 모두 알아차림하면서도 시야는 평소보다 훨씬 넓어졌고 소리들은 저 선명하게 느껴졌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경선을 할 수 있음을, 아니 더 잘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되는구나!

아니 수행이란 애쓰는 것이 아님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 준 스님께 감사드린다.

쉼경선 후 위빠사나를 할 때 멀리 소의 울음소리가 새끼소를 찾는 어미소의 애절함으로 느껴졌다.

곧 그 소리가 나를 애타게 찾으시는 관세음보살의 부름으로 느껴졌다.

순간 울컥했다.


벌서 마지막이다.

자연스레 세 곳의 감각을 알아차리며 걷게 된다.

지금까지 수행을 제대로 하지도 않았지만 할 때마다 의욕만 앞서서 힘겹게 수행을 했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들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상생활이 수행이 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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