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다실에서 찻상에 명상찻잔에 차를 따라 마시고 거실을 나서 정원으로 간다.

왼편에는 코스모스 등 꽃이 오른편에는 나무들이 있다.

한참을 걸어 정원을 지나 오솔길에서 들어서 걷는다.

징검다리를 만나 가만히 서 있음을 알아차린다.

하나씩 건너며 잠시 서 있기를 3번 반복하고 시냇물이 맑아지고 냄새나지 않으며 잠잠해짐을 알아차린다.

나머지 3개 징검다리는 그냥 건너감을 알아차린다.

소나무숲에 도착하여 소나무에 기대본다.

편안함을 알아차린다.

흙 땅 물 공기 등...

사유하려다가 혼침에 빠짐을 알아차린다.

순간 알아차리고 하늘을 보다 다시 혼침에 빠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깨어남을 알아차리고 걷고 걸어 빈마당을 발견함을 알아차린다.

왼쪽에 연못에 연꽃을 발견했다.

마당을 가로질러 한옥에 다다라 다실에 들어선다.

자리에 앉아 자세를 잡음을 알아차린다.

그속에 앉아 계시는 부처님께서 미소를 띄어 피어나심을 알아차린다.

부처님 머리 위 정수리에서 감로수가 뿜어져 나온다.

연꽃 잎 사이사이로 흘러나와 머리 머리뒤 몸통에 흐름을 알아차린다.

얼굴쪽에는 흐르지 않음을 알아차린다.

몇 번 더 흐르니 얼굴 앞쪽에도 흐름을 알아차린다.

흐르다보니 몸 전체가 따뜻해짐을 알아차린다.

머리위 연꽃이 사라짐을 알아차린다.

감로수를 계속 부어주었다.

얼마나 부어주었을까?

오른쪽 발끝에서 냄새가 나가는 것을 알아차렸다.

계속 부어주지만 흐르는 느낌? 따뜻해지는 현상은 알아차렸으나 물이 흐르지 않아 혼침이 오는 것을 알아차렸다.

샤워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으로 바꿈을 알아차렸다.

몸 전체가 편안해짐을 알아차린다.

물을 부을수록 좀전보다 편안해짐을 알아차린다.

몸이 편안하니 마음이 편안해짐을 알아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