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는 몇 년 했지만 알아차림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자비수관을 공부하고 부터는 알아차림이 조금은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딸이 재수를 하고 있는데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수행한다고 지켜보고 기다려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사실은 여러가지 불만들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에 같은 말을 계속 하게 해서 화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폭발해버렸습니다.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화를 내서 자괴감도 들고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딸이 내 상태를 점검해주는 면도 있다고 생각되고 내가 딸에게 바라는 욕심도 많고 나도 분노조절장애가 있고 성격도 급하고 열등의식도 피해의식도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이런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자비수관 덕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