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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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속의 자비선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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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관쌍수로 발현하는 ‘자비’ 수행처
작성자 현대불교신문 작성일 2019-01-25 조회수 4607


‘마음쉼터를 가다’ ① 성주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자비경선은 행복이다 스님을 따라 자비경선을 하는 수행자들의 모습. 보리를 구하는 수행자들에겐 산문이 따로 없다. 보리선문을 끼고 스님 뒤로 걷는 수행자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단촐한 단청 등 조경이 수행자들에게 맞게 구성되어 있다.


바야흐로 명상의 시대다. 과거 묵언수행, 벽면수행 등의 형태로 알려지기도 한 명상은 그동안 기행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현대인들의 관심은 마음수행, 즉 명상에 쏠리고 있다. 명상은 단순히 ‘힐링’을 넘어 ‘자기 성찰을 통한 자아실현의 극대화’의 수단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적도 드문 깊은 산 속도 마다하지 않고 명상수행처를 찾아가서 정진한다. 적막하기만 한 곳에서 이들이 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에게 불교는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

세속에서 다양한 수행처가 생겨나는 지금, 불교 내에도 현대화된 명상수행처가 생겨나고 있다. 전통적인 사찰의 면모에서 벗어난 명상센터와 명상마을이 그 것이다.


눈덮인 자비선명상원 전경. 성주 백화산 자락의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연재는 불교가 마음수행의 본고장으로 현대화, 체계화되고 있는 곳을 찾아 우리의 눈과 귀를 맑혀보자는 데 취지가 있다. 현대인들이 마음 편히 찾아 쉴 수 있는 불교만의 마음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자 신분으로 허락된 시간은 짧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탐방 자체가 행복이었다. 새벽에 첫 차를 타고 서울의 남부터미널을 출발해 첫 명상수행처인 성주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하나는 이 취재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일 것이란 점이었다.


백화산 정기 흐르는 ‘자비선명상원’


첫 탐방처인 성주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을 방문한 1월 중순은 추위가 한풀 꺾인 시점이었다. 취재길도 겨울날씨 답지 않게 포근했다. 고령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30분 남짓 가야산 줄기의 백화산 기슭에서 작은 솟을대문 형식의 일주문 앞에서 지운 스님이 기자를 반겼다.


지운 스님은 동화사 승가대학 학장을 내려놓고 ‘자비선명상’이란 수행법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정신적인 괴로움에 몸은 무겁고,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강사 소임을 내려놓고 수행을 하게 됐다. 망가진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보리심을 일으키는 자비선을 창안해 누구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집중·통찰로 지혜 증득
자비수관·다선·경선
세가지 현대화 수행법 개발
2006년 명상원 세워 보급


불교전통·현대 어우러져
수행시설 ‘호선당’ 등 눈길
걷기명상길 백화산에 조성
전통사찰과 명상시설 조화


자비선명상원 초입에 세워진 개산기에는 스님의 고뇌가 비쳐졌다. 스님은 동화사 승가대학 강주 소임을 회향한 뒤 두문불출했다. 교계에서는 어디에 주석한다는 이야기도 들리지 않았다.


지운 스님은 자비선명상 뿐만 아니라 차명상 분야를 개척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계종 단일계단 위원으로 있으며, 한국차명상협회 이사장,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로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아 미얀마에 가 초기불교 수행을 했습니다. 귀국 후에 한국불교 대표 수행인 간화선과 회통해 일반 대중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수행법을 정리했습니다. 그 것이 ‘자비선(慈悲禪)’입니다. 이후 이 수행법을 전하는 곳을 고민했는데 시절인연이 닿아 2006년 이 곳에서 자비선사, 자비선명상원을 열게 됐습니다.”


자비선명상원은 나지막한 백화산 중턱의 3000평 가량의 부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좌우에 산자락이 펼쳐지는 아늑한 곳에 명상센터 뒤편에는 전통사찰 양식의 대웅전과 전각이, 우측에는 걷기명상을 위한 포행길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전통양식과 현대화된 건물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단청을 최소화한 단촐한 양식에 오밀조밀한 조경까지 수행하는 이들을 위한 스님의 배려가 돋보였다.


지관 쌍수의 ‘자비선명상’


이 자비선명상원에서 전해지는 ‘자비선명상’은 무엇일까. 불교의 ‘자비’와 ‘선’, 그리고 ‘명상’이 하나로 모인 이유가 있었다. 스님은 “보리심을 일으키고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수행이란 차원에서 자비를 바탕으로 하며, 간화선과의 회통한다는 의미에서 자비선이다. 자비선은 사마타와 위빠사나라는 두 가지 수행법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자비선은 결국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아우르는 지관쌍수(止觀雙修)의 수행법’이라고 강조했다.


“불교 수행법은 사마타와 위빠사나 두 가지로 설명가능합니다. 자비선은 이 두 가지를 기반하여 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다만 외형을 현대화된 자비선명상으로 한 것입니다.”


명상원을 찾은 수행자들이 삼매에 빠져 있다. 자비수관을 통해 몸의 감각에 집중, 삼매에 들면 알아차림으로 감정의 흐름을 조견하게 된다. 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이 경지까지 이르면 ‘나’를 여의고 대자비심이 발현된다.



사마타는 집중하여 선정에 드는 과정이고, 위빠사나는 이를 통찰하여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두 수행마다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 선호도나 편차가 있다. 스님은 그 근기에 맞게 접근하고 있는 듯했다.


스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한층 더 자비선명상법이 궁금해졌다. 스님은 “자비선명상법에는 자비수관(慈悲手觀), 자비다선(慈悲茶禪), 자비경선(慈悲鏡禪)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자비수관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자비심을 일으키는 수행으로 손을 집중의 방편으로 하고 있다. 조용한 장소에서 집중력을 요하는 다른 수행법과 달리 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자비수관은 비교적 쉬우면서 단기간에 몸과 마음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행법이었다.


“불보살 수인(手印) 중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자비심을 표현한 시무외수(施無畏手)가 있어요. 자비수관은 자비의 표현인 이 ‘마음의 손’을 시각화한 것으로 집중을 극대화시켜서 마음 속 사랑과 연민을 일깨우는 방편입니다.”


스님은 “자비수관 수행을 통해 우리 몸을 구성하는 5대에 자비심을 불어넣으면 그 기운이 새롭게 생성돼 기존의 습관을 없애게 된다”며 “자비수관을 통해 몸이 사라지는 상태를 미리 경험하고 이 상태에서 탐진치를 없애고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수행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호선당 시설 중앙에 위치한 반가사유상 앞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수행자들의 모습.


몸 여의면 지혜 솟아난다


스님은 먼저 자비수관을 통해 몸의 변화를 감지한다고 했다.


“몸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가진 여러 가지 업식이 나타납니다. 슬픔, 분노 등 감정적 고통이 올라올 때는 자비의 연민이 필요합니다. 자비의 손으로 스스로를 쓰다듬으며 살피면 이 것이 무상고임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몸의 형태가 사라지고 마음을 대면하게 됩니다. 공성을 깨닫게 되면 선정을 얻고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여기서 몸이 사라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듯 보였다.


몸의 소멸을 통해 모든 것이 마음의 현상이란 점을 알게 되고, 그동안 알고 있던 앎의 체계를 바꿔 다시 자비심 발현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는 것이었다.


‘자비’ 발현, 고통의 감정 치유
몸 쓰다듬으며 집중·통찰
스스로 연민, 고통 여의는 과정
차·걷기 등도 활용한 수행


“알아차림을 통해 순간만이 있음을 깨달아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면 수행하는 과정에서 습관적인 것들이 사라져갑니다. 법(法)을 가로막은 업을 녹이고 삼법인을 가려내는 능력을 키워 마음과 몸이 저절로 청정해 지는 것입니다.”


스님의 설명을 듣고 조용히 앉아 있으니 취재에 대한 압박과 글쓰기에 대한 잡념 등이 사라져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손으로 무릎을 잠시 쓰다듬으며 스스로 마음 상태를 살펴보니 계속해서 끄달렸던 무거운 짐과 같은 걱정들이 조금씩 멀어져가고 새로운 기운이 솟아났다.


스님은 “이 시대는 자비가 필요한 시대다. 우리 사회의 탐욕과 분노, 갈등을 여의는 길이 바로 자비심 발현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비다선 등 현대화 방편 갖춰


자비선명상원에서는 차(茶)를 매개로 하는 자비다선(慈悲茶禪)과 걷기명상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자비경선(慈悲鏡禪)도 전하고 있었다. 이날 집중수행을 하고 있던 이들은 자비선 수행을 통해 일정부분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간 집중수행을 마친 서정철 씨는 “자기 스스로 관찰하며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이 생기고 또 알아차림으로 감정의 휩쓸림이 줄어든다”며 “처음에는 머리와 어깨 등을 쓰다듬는 것만으로 변화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마음의 ‘자비 손’으로 몸을 관찰하면서 마음챙김을 하게 됐다. 사회에서 이분법적 논쟁에 휩쓸리지 않게 된 게 가장 큰 변화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커지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주변에 대한 마음의 쓰임이 커지며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좀 더 즐겁게 생활하게 된 듯 하다”고 말했다.



초심수행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지운 스님이 개발한 차를 통해 명상법 ‘자비다선’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자비다선은 앞서 자비수관의 손의 역할을 다법이 대신하는 것이다.

스님은 2002년 BTN불교티비에서 최초로 차명상 강의를 한 데 이어 동국대 대학원에서 차명상학 개론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차명상협회 이사장을 맡는 등 차를 통한 명상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두 번째로 자비선명상원을 찾은 이선미 씨는 “자비다선의 경우 사회생활 속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주변 사람들과 커피 등을 마시면서도 스님의 가르침을 응용해 마음챙김을 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비선을 널리 전하기 위해 지운 스님의 하루는 바쁘기만 하다. 대구불교방송 등 대중 강연과 함께 서울과 대구, 부산 등의 자비선명상센터에서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한 강의와 최근에는 스님들을 위한 명상지도자 승려연수과정인 보리학당도 개설했다.


자비선명상원은 기도나 천도재 없이 수행을 통해 운영되는 곳이었다. 매달 이 곳을 찾는 이들은 스스로의 변화를 체감하고 후원회원이 되고 있었다. 그 수가 500여 명에 달하고 현재 성주의 명상원에 이어 서울과 대구 부산, 그리고 캐나다와 호주 등에 자비선명상센터를 일군 원동력이 됐다. 후원회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발전하는 이 곳을 보니 불교명상의 힘이 느껴졌다.



수행시설 호선당 전경.




자비선 명상 프로그램


대승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 ‘명상, 지혜를 논하다’


서울 중구 자비선명상센터


1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02)2263-8874




스님들 위한 경론강의·명상실습 ‘보리학당’


성주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1월 18일부터 매월 셋째주 금토 1박 2일


(054)931-8874




자비선명상 지도자과정 ‘명상실습·명상코칭’


성주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3월부터 월1회 강의 진행




어린이 자비선명상체험 ‘겨울 숲속 명상학교’


성주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1월 25일부터 27일 2박3일



자비선명상원 가는 길

서울 |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합천행(고령) ▶ 고령터미널까지 시외버스 이용

부산 |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고령) ▶ 고령터미널까지 시외버스 이용



출처 : 현대불교신문

성주=노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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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8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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