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경선.
첫 발바닥 느낌, 따끔따끔 찾아오는 통증, 약간은 무더위가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통증으로 느껴진다.
나무 그늘 사이로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시원함이 전해온다.
발바닥, 발등, 종아리, 무릎, 서서히 올라오는 감각 알아차리기에 그저 느낄뿐이다.
첫 발의 통증도 걸음에서 사라지고, 첫 쉼에서는 그저 느낄 뿐이다.
두 번째 발바닥에서 무릎까지의 감각 알아차리기를 하며 오르막길을 오른다.
쉼 장소에서는 정수리에 의식을 둔 채 가슴의 요동치는 느낌과 손끝에서 의식을 두었을 때 발끝에서 의식을 두었을 때 느낌이 다르다. 온 몸 전체에 의식을 두었을 때 고요함을 알아차린다.
세번재 쉼에서는 눈을 뜨고 감각 알아차리기에서는 주위의 자연이 한 눈으로 들어오며 짝을 찾는 이름모를 새소리까지 한 몸으로 들리는 것을 알아차린다.
눈을 감고 감각 알아차리기에서 발바닥, 발등, 무릎, 종아리, 허리까지 알아차림이 느껴진다.
온몸에서는 나의 몸 전체가 하나로 거울에 비추듯이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한다.
그저 고요하고 편안하다.
서서히 의식확장이 이루어짐을 알아차린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