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흐름에서 불평등과 불만족, 긴장과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해결점은 바로 서로간에 따뜻하고 부드럽게 수용하는 자비의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자비의 마음이란, 나의 행복을 다른 이에게 주는 것이 사랑[慈]이요 상대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것이 연민[悲]입니다.
자비선 명상이란 사랑과 연민을 바탕으로 하고, 그 사랑과 연민을 바탕으로 하여 자비심을 키워나가는 수행법입니다.
그렇게 배양된 자비심은 자비심과 반대되는 성냄과 이기심 등의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그리고 원인[因]과 조건[緣]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지는 시간의 현상을 분별하여 알게 함으로써 궁극적인 것인 공성空性을 아는 지혜로 무지를 타파하여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수행법입니다.
자비선 명상은 복잡하고 긴장된 사회생활로 몸과 마음이 불편해진 현대인들에게 문제의 원인을 직관함으로써 스스로에게 갖춰진 따뜻한 자비심과 진리를 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드릴 것입니다.
자비선 명상을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에는 자비수관, 자비차선, 자비경선이 있습니다.
자비수관(慈悲手觀)은 상상의 손으로 자기 몸과 마음에 자비심을 전하여 사랑과 연민을 키우고, 자비심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지는 몸과 마음의 현상을 관찰하여 지혜를 얻는 명상법입니다.
자비손을 통해 커져가는 자비심이 자기 몸에 전해질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 모두 자기 마음의 표현임을 직관함으로써 존재의 본질을 깨치고 마음의 경계를 허물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비수관 명상에서는 몸과 마음을 오롯이 쉬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나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상호간에 삶을 수용하게 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행위를 통해 의식이 현재 이 순간으로 깨어있게 하고 지혜를 체득하여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명상법입니다.
차를 나눠마시는 과정에서도 상호존중과 연기의 세계관을 익혀나가며, 공양올리는 상상의 자비차선을 통해 자비심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비차선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가족관계나 동료관계 등에서 관계를 회복하고 과거 맺힌 것을 풀어 현재의 삶을 밝고 행복하게 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비경선(鏡禪)은 숲속을 걸으면서 명상하는 방법으로, 거울같은 마음의 성품을 발견하여 마음거울을 분명하게 드러내도록 하는 명상법입니다.
3가지 코스의 경선길을 걸으며 명상하는 자비경선에서는 번뇌로 가득한 마음을 쉼으로써 고요하고 깨끗한 마음의 본성을 찾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① 백일수행
몸과 마음을 깨우는 자비선 수행을 일상화시키기 위하여 동안거/하안거 형태로 년 2회 백일수행이 있습니다.
백일수행기간 동안 수행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혹은 자비선 명상원에서 자비선 수행을 할 수 있으며, 경론에 근거한 수행점검과 개별수행지도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백일수행은 깨달음에 회향하고, 모든 이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회향됩니다.
② 보살계 수계법회
자비선 수행자로서 자신의 행동과 말과 뜻을 청정히 하고자 서원하고 실천하는 방법으로써 보살계 수계법회가 있습니다.
이틀간의 수계법회 동안 보살계 법문을 듣고 자비선 수행을 하며 재가자로서의 계율을 받아 지니는 의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밝히고 수행자 정신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③ 포살법회
포살일에 자비선 수행자들이 모여 참회하고 발원하며 맑고 향기로운 연꽃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뜻으로 포살법회가 열립니다.
매월 셋째 일요일 오전에 포살법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