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깨달음의 방에서 사무량심 자비수관을 하다가 자비다선의 차향기명상으로 이어갔다.
차향기가 방에서 우리나라-아시아-유럽-미국-우주까지 뻗어나갔다.
검은 기운들을 끌고 왔다가 다시 정화해서 백색의 향기를 내뿜었다.
손바닥에는 꽃잎이 피어나 꽃이 하나씩 핀 것 같았다.
넘어져서 다친 곳도 낫는 것 같았다.
행선할 때는 자비경선 저번 주에 배운 것을 써먹었다.
발바닥과 온 몸 관찰.
앞에 보며 시선고정, 모든 소리 다 듣기.
조건과 환경이 조용하여서 절이 잘 된다.
오솔길 걷는 상상이 마치 자비경선을 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번뇌의 소리에 내 생각을 붙여서 잘못 보고 왔구나 하는 것을 알았다.
생각과 소리와 업속에 빈 자리를 찾아 지켜보는 마음으로 머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