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경선 수행일지
<발바닥 알아차림 걷기> 발바닥 닿는 면을 알아차림하며 걸어가니 어느 순간 발바닥과 보는 나가 사라지면서 그저 보는 것만 반복하여 이어지다. 보는 것만 주시하는 앎에는 나도 발바닥도 없고, 나와 발바닥을 인식하는 관계속에서만 존재함을 인식하다(사유).
<나무에 기대어> 나무와 나와의 관계성을 사유하니 내가 나무를 본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그저 보고있음을 확인하다. 보는 나와 나무가 하나의 공간속에 나란히 분별하지 않고 존재함을 인식하다. 평등하고, 우열이 없는... 시원한 바람이 몸에 스쳤을 때 시원한 바람도 기압의 움직인, 나의 피부, 보는 마음의 관계속에서 일어나고 사라짐을 인식하다. 이를 통해 소유대상이 아님을 확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