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상>
중생에게 나눠준 차향기는 나에게로 돌아왔으며, 중생들의 번뇌를 차향기로 정화한 것은 나의 번뇌를 정화한 것임을 자각하였습니다. 차명상 시간에 무상에 대한 법문을 들었는데, 이전에도 이 무상에 관한 법문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과 다르게 마음 깊이 와 닿음을 느낍니다. 오후 8시쯤 좌선자세를 잡고 무상과 무아에 대해 사유하면서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함. 손바닥 꿈틀거림, 꿈틀거리는 위치가 손목으로 이동하면서 네번째 다섯번째 손가락 느낄 수 없음. 잡념은 거의 떠오르지 않음. 떠다니는 느낌. 꿈틀거리는 느낌. 사라지고 교차된 다리의 감각, 손바닥 감각외에는 몸의 형태 구분 안됨. 자비수관을 해봅니다. 몸의 위치를 느낌으로 찾아서 함. 기운을 쓰다듬는 느낌. 한 두달 전 어느 날, 자비수관 중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짐을 체험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 착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함. 오늘은 그 느낌이 계속 유지됨. 형태뿐 아니라 엉덩이 감각, 손바닥 감각, 교차된 다리감각 못 느낌. 무상을 머리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음욕이 일어나도 참는 것이 아니라, 일어났다 사라짐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