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도반들과 함께 모여서 수행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내가 가치롭게 생각하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도반들이 있다는 것은 수행을 순조롭게 해주는 복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행 시작하기 전 발원을 같이 하시고, 수행 후 곧바로 일지를 쓰거나 체험나누기를 하셔도 좋습니다. 지금처럼 하루에 한가지 손을 사용하여 손의 특성을 잘 살린 자비수관을 해나가시길 바라며, 특정한 신체 부분에서 여러 개의 손으로 바뀌는 것은 그곳이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어서 자연스럽게 자비의 손이 여러 개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내가 아픈 곳을 내가 치유하려는 마음으로, 연민의 감정이 가득 담긴 자비손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냥 그대로 하시고, 한개이든 여러개이든 자비손과의 접촉으로 발생하는 현상들을 명료하게 알아차림하며 삼법인을 체득해나가시기 바랍니다.

명료한 의식이 바로 보리심과 자비심을 일으킬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