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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몸이 사라지고...
작성자 능인행 작성일 2018-04-18 조회수 3078

자비수관.


몸이 사라지고 엉덩이 감각도 사라져 호흡관찰을 하였습니다.

숨을 들이쉴 때 소리가 마치 휘파람소리처럼 크게 들렸습니다. 심작 박동의 울림이 쇄골까지 느껴졌고, 안면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표현하기 힘든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도 알아차림할 수 있어서 시간의 흐름도 통증도 있는 듯 합니다.

감기 중이라 열이 일어났다 사라지는데 마치 열기가 가득한 공간속에 앉아있어 뜨거운 열기가 몸 주변을 감싸고 있는듯 하였습니다.

열은 몸 안에서 일어나는데 몸 밖에 따로 뜨거운 열기가 저를 감싸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지켜보기만하자 차가움과 열기가 섞이면서 열도 내리고 차가움도 사라졌습니다.

자비감로수를 시작하자 감로수가 몸에 닿는 것이 아니라 허공에 쏟아지듯 텅 빈 상태가 되어 감로수 부어주기를 멈추고 텅 빈 상태만 계속 알아차림 하였습니다.

집에서 할 때 생겼던 의문이 스님 강의를 듣고 이해한 이유인지 망상없이 텅 빈 상태만 계속 지켜보기를 하였습니다.

아침시간이라 청정함이 더하여져서 한 파트가 금방 지나갔습니다.


행선.

발바닥 감각을 관찰하면서 발뒷꿈치를 떼면서 발가락 부분이 닿을 때 흔적이 남지 않음을 알아차리고, 지나간 과거는 되돌아오지 않음을 알아차림합니다.

왼발이 차가운 바닥에 닿을 때 순간이지만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남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 따뜻한 바닥에 발이 닿을 때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남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발이 닿고 들고 앞으로 나아가고 내리는 순간순간 일어남과 사라짐이 있을 뿐 머무름이 없음을 계속 알아차림하면서 행선을 하였습니다.

집중도 더 되고 가볍고 편안하였습니다.


경선.

바라보고 소리듣고 호흡을 관찰하면서 몸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혀의 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혀의 움직임으로 단맛, 쓴맛, 짠맛을 알아차림할 수 있었고, 먼 곳을 쳐다볼 때 눈앞에 보여지는 나무, 나뭇가지, 잎들의 어우러짐이 거미줄처럼 보였습니다.

각자가 아닌 서로 관계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을 볼 뿐이지만 반원형으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멀리서 들리는 소리부터 호흡하는 소리까지 의도하지 않아도 들렸습니다.

발바닥이 지탱하고 서있는 몸이 사라지고 오직 발바닥만 있는 듯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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