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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스탕 트래킹명상 일지
작성자 금선월 작성일 2018-07-13 조회수 3930

무스탕 트래킹 수행 일지



5월6일

발 관찰 놓치면 심장이 두근거림과 마음이 흐트러짐 망상 들면 다시 마음을 발바닥과 스틱에 두고 감, 열심히 관찰 하면서 걷고 있는 본인 발견

반야심경 할 때 코가 갈라지는 느낌현상

비행기 안에서 멀미 증세가 있는지 맥이 풀리고 식은땀이 나려고 하는데 그래도 변치 않은 마음도 같이 포착되고 그래도 그 마음 괴로움 감각을 지켜 보다 보니 사라지고 비행기는 착륙하면서 끝이 남

 

핸드폰에 불이 붙었는데 불 을 끌려고 땅에 패대기치고 물에 넣어도 불씨는 꺼지지 않고 계속 연기와 함께 살아남.

 

저녁 명상

저녁 공양 하고 명상에 들어간다. 감로수 하면서 알아차림 하다보면 왼쪽 어깨에 통증이 알아차림 된다. 3초 정도 있다가 사라지고 집중하는 마음만 바라보니 죽비 소리가 들린다.

명상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 소리에 명상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5월 7일

선잠을 잤는데도 피곤하다는 걸 모르겠다. 손끝 발끝 정수리에 의식을 두고 걷다가도 잠시 망상 들면 신경이 날카로워 진다. 스틱이 돌에 부딪치는 소리도 듣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듦을 알 수 있다.그런 마음이 들면서 다시 마음을 관찰로 돌린다. 오르막길에 더 내 몸에서 힘이 들면 과거에 힘든 생각을 떠올려 이겨내려고 하는 마음을 볼 수 있다. 무상 관찰은 놓쳐 버린 것이다. 위안 받으려는 내 마음이 또한 번뇌이다. 최대한 통증, 숨, 소리, 등에 비춰 보기만 함

 

5월8일

의식을 손끝 발끝에 두고 가다보면 바람 불면 마음이 알아차리고 그늘에 들어가면 마음이 알아차리고 해가 뜨면 알아차리고 바람이 멈추면 거두어가는 느낌이 든다. 더우면 시원함이 그립고 추우면 양지가 그립고 모든 것을 그리워하면서 살기도 하지만 만족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게 고통이지 싶다. 그것들은 그냥 일어나고 사라지고 할뿐인데 모든 것을 의미부여 하면서 불만족에 살고, 연기법도 잊어버리고. 일체 유심조로 세상을 본다. 제 눈에 안경으로 말이다. 귀찮아했다가 좋아 했다가, 나의 무상한 마음을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좋고 싫음에 놀아나는 마음만 본다. 무상함 마음을 보자.

 

5월9일

눈이 와서 경치에 마음을 주고 그것도 잠시 숨이 차고 힘들다. 눈이 햇빛에 금방 녹듯이. 좋은 경치도 금방 숨찬 것에 녹아 버렸다. 의식을 발바닥에 두고 걷고 있는데 힘이 듦을 알아차린다. 평지를 몇 시간 걷는데 세찬 바람이 몸속에 파고들고 나도 밀어붙인다. 아무 말 없이 걷다 보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벗어나고 싶다. 답답해진다. 마음을 달래 보려고 경치에 의식을 두지만, 보는 순간이고 모래 바람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벗어날까? 생각이 들고 다리는 아파온다 지루함에 의식을 몸으로 끌고 와도거센 바람 때문에 안 된다. 입안에 모래가 지끈 거린다. 침 뱉는걸 싫어하는데 할 수 없이 뱉어야 한다.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 내가 좋아 하는 바람인데 여기서 만큼은 미워진다. 일체 개고다.

 

5월10일

 

눈을 뜨고 나오니 눈이 내렸다. 와아 눈이다. 흰 눈이 소복소복 밤새 내렸다. 숙소는 전기도 없고 어둡지 무언가 고요하고 아늑했다. 눈이 오는 바람에 트래킹은 취소되고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단다. 전화도 불통이고 가이드가 마을까지 가서 통화를 한 다음에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오전은 신 교수님 중론 공부하기로, 천장을 뚫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우리는 모두 모여 공부하니 야간 학당 같은 느낌 이것도한 행복이다. 광 같은 분위기지만 아주 편안하고 차도 마지고 행복 이 또한 수행 아닌가. ~~ 험한 길을 스릴과 함께 고민과 함께 숙소에 와서 저녁 명상을 하였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몹시 떨렸다. 앉아서 자비수관 태양의 손과 감로수와 명상 하니 정말 해가 뜬 것처럼 춥지도 않고 따뜻함이 전해오면서 얼굴에 안면 풍 같은 증세도 없고 감기도 걸리지 않았다.

 

5월11일

밤에 잠을 설치었다. 일어나 자비수관을 하면 괜찮은데 누우면 뭔가 답답 하다. 산소가 부족한가 보다. 꿈자리도 사납고 머리도 아팠다. 일어나 수관 하면 사라지고 신기하다.

트래킹 난코스 동굴 꼼빠 가는데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자갈길을 지나 산으로 꼬불꼬불 길을 올라가는데 각도가 안 맞으면 기사가 후진할 때 정말 아찔하다 아무것도 표지판 하나 없고 정말 인로왕보살 기사님 운전에 목숨을 맡기고 있을 뿐이다.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오리라 생각했다. 정말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 수행이 절로 된다. 한발 한발 디디면서 과거는 지나가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아 없고 현재 걷고 있는 나 저절로 입에서 나온다.

가지 못한 보살님이 안타까웠다. 언재 다시 오려나, 동굴에 앉아서 명상

집중이 잘되고 고요하고 냄새도 없고 나도 없었다. 누군가 흐느끼는 소리도 수행이다. 길게 하고 싶지만 문 열어 주는 할머니도 가셔야 하고. 아무도 없는 깊고 깊은 산속에 보물이 하나 있는 것이다.

내려 올 때는 정말 걸어 내려왔다. 어떤 거사님도 정말 아찔했다고 보살이 무서워해 자기도 정말 식은땀이 날 뻔했다고 그 장소 벗어나면 모두 또 즐겁게 웃고 지낸다. 이래서 무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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