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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명상 2급연수 수행일지
작성자 관음수 작성일 2018-07-23 조회수 3917

< 행다 알아차리기 >

멘트에 따라 차를 우리고 마시는 과정에 완전히 몰입되어 오롯이 행위만이 있었다.

내가 한다는 의식도 없고 생각도 감정도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아차림하면서 그저 자동반사적 움직임만이 관찰되었다. 로보트처럼...

그러다 마치 내가 그릇이 된 것 같았다.

멘트 없이 그 과정을 할 때에는 하는 내가 존재함을 알았으며 흐린 물이 눈으로 모여지니 불편함이 있고, 그것을 없애려는 생각이 있었으며 닦으려는 의도가 일어남을 알아차림하였다.

그러자 의도와 욕구가 사라지고 불편함도 사라지고 닦는 동작은 나오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생각과 의도와 행동이 휘리릭 빠르게 흘러감을 확인하였다.


< 색향미 감로차 마시기 >

멘트에 따라 의식을 손가락 발가락 정수리에 두니 몸에 대한 어떠한 감각도 없고 발가락만 있고 손가락만 있고 정수리만 있었다.

순간 발가락이 나인가? 손가락이 나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면서 의식만 한 곳에 집중시켜도 없어지고 없는 몸을 어찌 나라고 할 것인가 하는 자각이 있었다.

세 곳을 한 번에 보라고 하니 몸이 다시 생겨났으며 전체가 알아차림 되었다.


< 연꽃 찻잔 일곱가지 뜻 새기기 >

멘트에서 찻잔의 모양이 세 개의 부분이고 다 연결되어 큰 모양의 하나인 전체를 이룬다.

부분이 바로 전체이고 전체가 바로 부분이다에서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이 매치되면서 그 뜻이 한 눈에 들어왔다.

사유에 걸렸다. 일체가 하나이고 하나가 곧 일체라 찻잔을 확인하며 세 개라는 꽃잎이 부분이고 낱낱인데 이것이 연결되어 하나의 찻잔이 되었구나, 아 그렇구나, 하면서 다른 것으로 사유가 들어갔다.

내 몸도 그러하고 이 법당도 그러하고 자동차도 산도 지구도... 아 그래서 그렇구나 정말 그러하구나 하면서 뜻이 쑤욱 들어와서 확인되었다.

개념으로 알던 것과 이렇게 체험을 통해서 스스로 알아진 것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다. 이것은 분명한 앎이다.


< 다실 꾸미기 >

사유의 연속이었다.

멘트마다 부분과 전체로 전체에서 부분으로 확인되어졌다.

집에서부터 출발의 멘트에서 시각화하자 안이비설신의가 색성향미촉법을 만나서 6식이 일어남을 알아차리고 확인하고 아 그렇구나가 저절로 나왔다.

마음에서 마음의 작용으로 벌어지는 18계가 그냥 쭈욱 구슬이 꿰어지듯 꿰어지면서 사유 사유 사유의 연속이었다.

근경식이 이런 것이구나 이렇게 쉬운 것이구나, 수행을 통해서 직접 확인된 앎이고 선명한 앎이다. 18계가 명확해졌다

이 이치를 알고 체득함이 너무나 환희로웠다.

 이 이치를 알고 체득함이 너무나 환희로웠다.

사유를 할 때는 마스터의 멘트는 그저 소리일 뿐 식의 작용이 없었다.


< 명칭을 통한 통찰명상 >

이번 시간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지에서 임해야겠다는 마음의 의도를 먼저 내었다.

찻상을 전체로 한 눈에 보라고 할 때에는 그저 모양과 색깔로만 인식되어졌다.

명칭을 붙여서 보라고 하니 명칭과 함께 용도로 인식되어짐을 알 수 있었다.

명상찻잔이라 이름을 붙이니 모양과 색깔에서 벗어나 찻잔으로 보여짐을 알아차림하였다.

찻물을 마실 때는 혀와 찻물이 만나서 차맛이 나는데 정말 그런가 하고 찻물을 손에 떨어뜨려 보았다.

촉으로 일어나는 따스함, 신식이었다.

설식은 설근이 대상을 만날 때만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계성 사유통찰 명상 >

찻물을 마시면 그 찻물이 내 안에 들어와 내 몸이 되었다.

분리해서 떼어낼 수 없으니 분명한 몸인데 그 찻물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그것은 나인가? 내가 아닌가? 물이 내가 되기도 하고 땅이 되기도 하고...

관계성으로 보면 동등하고 평등하다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공기도 나에게 들어오면 나이고 나가서 친구에게 들어가면 친구가 되니 친구와 내가 하나이면서 둘인 연결이 국가도 세계도 우주도 그러하구나 인연연기의 뜻이 이거구나 하고 확인하고 인식되어졌다.


< 함께 나눠 마시는 행다선 >

부처님께 차공양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차를 우려서 앞에 계신 도반님께로 걸어갔다.

도반님의 활짝 웃는 얼굴이 천진불과 같아서 실제로 부처님께 차공양을 올리게 되었다.

손과 손이 접촉되니 따스함의 느낌이 있고 손을 잡고 싶은 생각과 욕구가 일어나고 서로 연결되었다는 인식이 생기자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고 그 감정이 커져서 사랑이 되고 그것을 지키려는 의도가 일어나서 집착이 생김을 알아차림하였다.

한번의 접촉에도 애착이 생겨서 그 도반님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것을 알아차림하면서 크게 놀랐다.

순간 당황하고 무서움에 경각심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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