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자비손을 연상하면 몸은 사라지고 양 손이 맞닿은 감각과 엉덩이 감각만 남는다. 손바닥을 포갠 감각을 지켜보면 연기가 흩어지듯 엉덩이 감각보다 빠르게 사라진다. 엉덩이 감각은 흩어지는듯하다 모이고 둔탁함에서 서서히 부드러워지면서 사라진다. 지나간 과거는 되돌아오지 않고 현재의 감각도 머무르지 않으며, 미래는 오지 않아서 없음을 알아차림한다. 호흡을 관찰하는데 숨을 내쉴 때는 묵직함에서 서서히 부드럽게 변하면서 편안해진다. 점점 호흡이 하는 둥 마는 둥 하듯 하면서 사라진다. 부드럽게 느껴질대는 편안하지만 묵직하거나 움직임이 커지면 불만족함을 알아차림하면서 이 또한 몸이 있으므로 일어나는 괴로움임을 알아차림한다. 편안한 경안 상태가 되면서 텅 비어 허공처럼 되었다. 텅 빔을 계속 알아차림하면서 관찰한다. 망상이 떠올라도 지속되지 않고 끊어진다. 조건에 의해서 일어났다 조건에 의해서 사라짐을 알아차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