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속에 있는 얘기를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제 마음에 있는 얘기를 잘 얘기 못했습니다. 남의 방식을 받아주기만 했어요. 그러면서 내 얘기를 하면서 소통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어디를 가나 성향은 똑같을 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발전해 나가니 좋았습니다. 내 속에 있는 분노, 공격심, 가족에 대한 마음을 자비수관을 통하여 느껴보고 소통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템플스테이 어디를 가나 핸드폰 켜는 사람, 소리내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구요, 잘 때 피곤할 때 빛에 소리에 예민하여 스트레스 받는 제 자신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서처럼 인사도 안하고 싫어하고 있었습니다. 휘둘리고 답답했습니다. 비로소 당하지만 않고 내 상태를 알아차리고 얘기를 빨리 해야겠어요. 밖에서도 내 얘기 내가 느끼는 것, 원하는 것을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버지가 너무도 억눌렀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그 순간 그때일 뿐인데 말이죠.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 순간 그때가 다 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강요했던 폭력과 권력으로 다스려졌던 나도 모르는 습관, 나를 죽이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날 말 할 권리, 날 표현할 권리, 나대로 살고 벗어날 권리를 갖겠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보는지 확실히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