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실

  • 동영상 강의실
  • 음성 강의실
  • 명상 상담실
  • 수행일기
  • 소감문
 수행일기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제목 비무량심 명상
작성자 혜우 작성일 2018-03-18 조회수 3064

자비수관.


비무량심에서 미워하는 사람을 초청하여 시각화 명상을 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주변에서 크게 미워하는 사람이나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미세하게 서운했던 일들과 그것에 연관되어 있다고 짐작되는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 잠시나마 적대감을 품고 그분들에게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평소 몸이 조금씩 불편해서 병원에 다니시는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을 초청했습니다. 자주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나아가 더 건강하게 몸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오해하며 원망한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초청한 분들의 모습이 평소 오해하고 무상의 이치로 주변을 통찰하지 못한 번뇌의 마음들이었구나를 알아차리고, 1,2월에 수행정진을 느슨하게 한 원인을 찾아 반성하고 그분들의 행복을 다시 기원하였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이나 몸이 아픈 사람, 나아가 아내와 가족들 제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주 대화를 하고 그들과 분리되어 혼자서 잘 살고 스스로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집과 아만에 빠진 기억과 마음을 일상에서 늘 알아차릴 수 있도록 무상관찰을 다짐했습니다.

자타의 입장을 바꾸어 제 머리 위에 감로수를 부어주어 연민심을 일으키는 명상을 이어서 해 보았습니다. 조금전보다 가슴이 시원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결가부좌한 자세도 바르게 잡히면서 몸 전체에 대한 알아차림이 더 뚜렷해지는 것도 알아차렸습니다.

텅 빈 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그 안에 지난 잘못들과 기억과 스트레스가 그 자리에 머물다가 스쳐지나가는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좋았던 여행의 추억도 유리창 같고 텅 빈 방과 같은 그곳에 머물다가 사라지는 것들을 보면서 감정과 기억 미워함과 분노 등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 텅 빈 마음을 몸은 좀 힘들어도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에너지로 밝힐 수 있겠구나 라고 알아차렸습니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내용 비밀번호
이전글 :   불안한 마음을 없애주는 자비수관
다음글 :   [지상백고좌] 성주 자비선사 주지 원허 지운 스님
글쓰기 답글작성 삭제 수정 리스트
게시물 수 : 42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74 저절로 알아차려짐   이태수 21.12.22 1,598
373 사라짐을 끝까지 관찰   강성붕 21.12.17 1,521
372 차색 한마음 다선   권이현 21.12.03 1,398
371 색한마음다선   이경훈 21.11.21 1,455
370 깨달음의 지도   김희정 21.11.18 1,401
369 일미다선   법달 21.11.11 1,473
368 자비오색차명상   무량화 21.11.07 1,658
367 차명상 추계연수 수행   원각 21.11.04 1,509
366 쉼명상의 효과   김장순 21.10.22 1,486
365 사라짐만 관찰됨   대원 21.10.10 1,555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