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의 귀한 시간 자비선 수행으로 돌리고, 5일간의 묵언을 계획했습니다. 가는 길에 집에서 수행하면 되지 하는 마음과 집에선 묵언할 수 없는 것, 이렇게 두 마음이 보였습니다. 말은 안 하니 답답함이 올라왔으나 시간이 지나며 생각이 쉬어지고 내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꼭 해야 할 말이 구분되었으며, 칭찬 인사 감사 안부 몇 가지 없었고, 말을 처음 할 때 울림으로 들렸고 크게 들렸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높고 낮음, 싫고 좋음을 분별했던 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너는 너 나는 나’ 선을 그어 놓은 것, ‘나는 이런데 너는 왜’ 라고 한 건 옆이야 어찌 되었건 나만 아니면 돼 했던 것, 부끄러웠습니다. 답답함이 올라올 때 언어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으로 본 것이 미안했고 답답함이 이해되고 참회했습니다. 이렇게 내면을 볼 수 있는 수행공간과 원허 회주스님, 봉사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스님께서 일체중생 구제원력으로 추진하시는 일들 원만히 회향되시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수행공간과 스님의 가르침 수고로움으로 맛있는 공양 준비, 친절 배려로 도와주신 봉사자분, 고반님, 교통편 이 모든 것이 없으면 여기에 오지 못했습니다. 저 혼자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며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라만상 모두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부끄러움 상기하며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