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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요함으로 들어감
작성자 무상 작성일 2017-04-07 조회수 3541

자비경선.

두 번째 걷기명상을 하였다.

발바닥 감각만 체크하였다. (허리, 무릎 등은 체크 안했다)

마음속으로 발바닥에만 오직 신경쓴다 고 암시를 주고 연습하였다. 평지에서는 잘 관찰되었다. 몇 분 후 무릎 이하가 이미지화 되었다. 발의 느낌과 이미지의 동작과 딱딱 맞아 떨어져서 재미있었다.

산을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이미지화는 되었다 안되었다 하였다.

나무에 기대어서 심호흡을 하고, 모든 언어적 생각을 끊었다. 모든 잡념을 사라지고 머리속이 꿀맛같은 달콤한 고요함이 유지되었다.

스님이 등의 감각과 앞의 대상을 동시에 관찰하라고 하셨다. 그때 눈 앞이 약간 밝아지면서 앞의 대상인 나무 등 풍경들이 나의 정신속인 것처럼 느껴졌다.

서울서 차와 명상을 자주 해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보이는 대상에 의식을 두고, 나는 잔잔한 호수처럼 비출 뿐이다. 그때는 내가 나무인지 나무가 나인지 구분 못하는 것 같다.

오늘 수행은 3가지를 느겼다.

1. 발바닥 관찰을 오래 해서 그런지 다리 뼈마디마다 은근 아팠다.

2. 나무에 기대서 의식공간을 확장할 때 나의 눈이 외부로 뻥 뚫려 눈의 의식이 외부퍼 튀어나온 듯 선명하고 맑은 것을 느꼈다.

3. 이것이 나에게 최대 기쁨이다. 좌선으로 명상할 때의 고요함이 심하게 움직여도 항상 명상상태의 고요함이 유지되었다.

명칭을 붙이고 안붙이고, 쉬는 차이점을 알아서 움직일 때 적용하니 그대로 쉬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었다. 고요한 상태에서는 발바닥 감각은 자동으로 알아졌다.

고요함으로 들어가는 키워드는 '쉰다'이다. 그럼 디지털 같은 잡념은 아날로그의 생각없는 고요한 상태로 전환되고, 내가 원하는 만큼 계속 유지된다.

이젠 등산할 때도 명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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