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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상의 모습을 확인함
작성자 승혜월 작성일 2018-01-12 조회수 2903

자비수관.


자비감로수를 부음. 정수리에서 머리카락이 위를 향해 날리듯 움직이는 느낌만 나고 정수리 아래로는 현상이 없음.

물의 양을 많게 하려고 관세음보살님이 동이에 든 물을 붓는다고 상상하며 아주 두껍게 몸을 타고 내린다고 생각함.

굵은 물줄기가 계속 흘러내리는데 몸이 물줄기가 된 듯함. 내가 물 자체가 된 듯 물속에서 바깥을 보는 듯함. 물의 색깔은 청자색처럼 푸른데 그 색깔을 주시하니 색깔은 옅어지고 시야가 밝아짐.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데 무슨 내용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사라짐. 무슨 내용인지 알려고 상기하려 했으나 이미 지나간 것이라 다시 일어나지 않음. 의지와 상관없는 일, 이미 지나간 일은 돌아오지 않음. 똑같은 현상은 없음이라는 무상의 모습을 확인함.

갑자기 시선은 한가운데 고정되어 있는데 터널을 통과할 때 보이는 풍경처럼 양옆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움직임이 보임. 한동안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 되었는데 TV화면이 다른 채널로 바뀌었을 때처럼 방향을 바꾸어 완만한 움직임이 보임. 형태가 있는 것은 아니나 흐르는 모양이 보임.

어느덧 흐름의 모양은 간간이 심장의 고동이 들리다가 생각 하나가 올라왔다 곧 내려감.

호흡이 보임. 소리없이 조용하게 움직이는데 길고도 약간 거친 듯함.

생각 하나 올라왔다 내려감. 생각 하나가 올라오면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책하였으나 그냥 보기로 함. 현상은 조건에 의해 생겨나고 조건에 의해 사라지는 것이니까.

이러저러한 현상을 관찰하는 동안 시선은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편임. 차분하게 현상들이 흘러가는 걸 보는 동안 문득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일어남.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인데도 지금 바로 일어나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였음.

그대로 두었더니 바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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