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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 단계 자비다선
작성자 무주행 작성일 2015-12-19 조회수 4419

코스모스 활짝 핀 정원을 지나 연꽃 연못을 가로질러 차방에 앉아 명상찻잔에 녹차를 우려 준비한다. 마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 선명하고 밝다. 찻잔에서 - 옹달샘 - 연못 - 호수 - 바다 - 하늘 - 다시 바다 - 호수 - 연못 - 옹달샘 - 찻잔으로 돌아온다.

상상으로 떠올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것이며 환영이고 실체가 없음을 사유하고 맑고 텅 빈 거울같은 고요한 성품(마음)을 얻고자 함을 생각한다.

순간순간 알아차림하며 변화를 놓치지 않는다. 찻잔을 몸으로, 맑은 찻물을 마음이라 생각하니 내 몸 크기만큼 큰 찻잔과 투명한 찻물이 상상된다. 맑고 투명한 찻물을 그대로 옹달샘물로 변화시킨다. 몸은 더 큰 옹달샘이 된다 (몸은 옅은 배경같고 맑고 투명한 샘물이 중심이 되어있다). 연못물의 맑고 투명하으로 옮겨갈 때 몸은 흐릿 사라지고 투명한 물에 집중하고 있다. 호수로 옮겨간다. 잘 그려진 그림처럼 호수는 선명하고 아름답다. 너무 맑아 푸른색이 된 호수물에 집중하자 밝게 알고 있는 마음이 명료하게 알아진다. 호수물처럼 마음이 그린 그림을 그대로 비추어보고 있고, 알고 있다. 넓은 바다로 의식이 확장된다. 온통 투명한 푸른빛이 충만하다. 하늘로 옮겨가자 텅 빈 마음만이 남아있다. 마치 큰 거울 2개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듯 하다. 밝고 투명한 명료한 아는 마음이 텅 빔에 집중하고 있는 마음을 마주 하고 있다. 스님 말씀이 이미지로 변해 그대로 비추어진다(알고 있슴). 바다로 내려오는 것도 호수로 옮겨가는 것도 투명한 거울같은 아는 마음에 그림같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바탕같은 큰 거울같은 마음에 머물러(집중) 연못 - 옹달샘 - 찻잔까지 말에 따라 이미지를 떠올리고 옮겨가는 의도까지 그대로 비추어 알고 있다. 찻잔 속 찻물이 움직임 없는 것에 집중할 때 거울같은 마음이 미세하게 (깜박깜박하는 드한) 움직이는 것이 알아진다.

몸도 마음도 텅 빈 듯 가볍고 편안하다. 텅 빈 마음을 도반들과 스님께 보낼 때 기쁜 마음이 일어난다.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축원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고 내 마음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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