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다선.

색한마음다선을 하면서 찻잔에서 하늘까지의 변화를 연상하였다.

찻잔에서 옹달샘으로, 연못으로 호수물로 바다로 하늘로 이미지를 따라가면서 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의식의 공간도 확장됨을 알아차렸다.

의식이 확장됨을 알아차리면서 마음에서 환희심이 올라옴도 알아차렸다.

구름 여객선 돛단배 갈매기 등이 있다가 없어지는 장면을 연상할 때는 무상함이 또렷하게 알아차려졌다.

우리도 몸을 이렇게 바꿔가면서 윤회를 거듭하다 언젠가는 수행의 힘에 의해 깨달음의 경지까지 오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올라옴도 알아차렸다.

초창기에 색한마음다선을 할 때는 이미지도 잘 떠오르지 않았지만, 도대체 이게 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던 그 마음이 떠올랐다.

그런데 지금은 그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것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또렷하게 알게되어 할때마다 마음에서 환희심이 올라옴을 알아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