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에 귀의하옵고, 발바닥 관찰을 하며 걷는데 어제 걸을 때 발바닥에 불 붙는 듯 뜨거웠던 것과 어제 잠들기 전 발에 열남과 정수리가 동시에 시원했던 감각이 관찰되었던 것이 떠오름. 어제는 그렇게 발이 뜨겁던데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네... 조건생멸이네, 이 생각 관찰. 연못에 맘 쉬기를 한 후에 발바닥 감각의 생멸을 알아차림하면서 걷는데, 정수리 부분이 시원함이 동시에 관찰됨. 스님께서 ㅓ머무름이 없는 감각에 머물라는 멘트에 의식이 현재 의식으로 깨어남이 확인되고, 계속 유지가 잘 됨을 앎. 그렇게 걷고 있는데, 문득 이렇게 깨어있을 때는 두려움이 없겠다는 생각이 떠오름. 매 순간 의식이 명료하니 그렇겠다는 생각이 듦. 맘 쉬기 할 때 멀리 산을 보고 여러 가지 소리들의 변화들도 동시 관찰이 잘 되고, 내 몸의 감각들도 명료하게 다 관찰됨. 이것이 현재의식 깨어있음이다 생각도 들고, 이 깨어있음이 늘 유지되는게 중요하고 이것이 수행이라는 생각이 듦. 다시 발 감각 관찰하며 걷는다. 싸이트에 파란 하늘에 비행기 지나가는 사진이 떠오름. 그 사진이 무상을 나타낸 그림이구나 생각 관찰. 흔적 없음. 그렇다면 세상에 용서 못할 것도 없음, 생각으로 연결. 제일 마지막에 스님이 맘 쉼이 잘 되는지 관찰하라 하심. 의식의 깨어있음은 계속 유지되고 맘은 차분하다. 다각정 의자에 앉을 때도 다 체크되고 내 몸에서 파동처럼 움직이는 바람의 요소도 다 관찰됨. 공양간 앞 물이 깨어있음이고, 그 물에 비치는 상들은 생멸이고, 이 생각도 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