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차명상. 5색 찻잔의 찻물이 몸으로 스며들 때 첫번째에는 선명성이 덜 했으나, 3번째 실습 때는 오색잔의 색깔도 확실하게 보였고, 잔 속의 맑고 투명한 찻물이 온 몸의 정수리에서 회음부로 내려가는 걸 보았습니다. 동종의 울림과 함께 마음의 느낌은 안정과 평화로움으로 몸이 들려 있는 듯한 가볍고 시원했습니다. 녹색의 잔속 찻물을 상상으로 마셨을 때 미간 사이가 햇빛, 해가 뜬 것처럼 환해지고, 입꼬리가 올라가고 얼굴 볼살이 사르르 떨렸습니다. 몸의 다리와 손 끝에는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하면서 힘이 주욱 오르면서 몸이 편안했습니다. 2박3일동안 순간순간 행복했습니다. 감사, 감사, 고마움으로 가슴에서 뜨거운 온기로 내내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행복감이 연결성에서 오는 나의 심리적 반응임을 알고, 수행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