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초등학생인 날 앉혀놓고 참선을 가르쳐주신 적이 있었다. 그때는 다리도 저리고 불편하기만 했었고, 아무 생각없이 했던
터라 지루하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경험이 조금은 도움된 것 같기도 하다.
경선수행과 다선수행을 위주로 체험을 해보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다른 분들이 얘기하는 느낌을 이해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경선을 할
때에는 날씨가 너무 추워 다른 생각이 들곤 했고, 다선을 할 때에는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 느끼는 것은 마음이 참
편해졌다는 것이다. 밤낮이 바뀌어 밤에 잠도 얼마 못 잤지만 이상하게 피곤하지도 않다. 이게 다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마음먹기
달렸다더니...
돌아가서 틈틈이 수행하면서 내 자신을 다스리고,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