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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보리마을에서
작성자 연초(캐나다) 작성일 2015-05-14 조회수 4623

토요일인 오늘, 여기 날씨는 푸르다 못해 눈이 부시게 멋진 하늘을 올려다보며 공원을 걸었습니다. 목련이 피고 새싹 돋은 나뭇잎 하나하나가 나를 반기며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냇물소리, 그 안에서 무리지어 헤엄치며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 나무사이를 날아다니는 새들,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하루살이들 조차도 친근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아침에 있었던 오색차 명상을 얘기하겠습니다.

진행자의 말씀에 따라 맑고 투명한 파랑색, 검정색, 붉은색, 흰색, 노랑색, 녹색차들을 다 마시고, 흰색 찻잔에 파랑 검정 노랑 녹색을 넣었는데, 색이 섞이지 않고 아주 맑고 투명하게 햇살을 받아서 더욱 선명하게 그 색 그대로 줄지어서 목으로 내려가 배 아랫쪽에 튕기듯이 순간 아픔을 느끼게 하더니 사라지고, 오색빛이 선명하게 뱃속 가슴에 있는데 의식이 맑아지며 차분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선사에서 보낸 8박9일의 수행은 화내는 마음이 없어져버림을 알았습니다. 곧이어 받은 수계는 환희의 눈물이 몸 전체의 세포에 스며들어 어떤 만물도 어떤 상황, 장소도 나에게는 낯설음이 없을거라는 분명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꿈에서 깨어난 듯 팔을 보았을 때 사랑스러운 자국을 보고 또 보며 1년을 힘차게 수행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아주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13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자비면화수를 하면서 고단을 모르고 깨어서 왔습니다. 처음으로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맑게 깨어서 변화를 관찰했으니까요.

스님!

"강물이 흘러 바다에 이르듯

기운 달이 차서 둥근 달을 이루듯

원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고

편안하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스님!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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