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 능엄경 법문중에서 성욕을 계행과 지혜로써 극복하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혜가 무상관찰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일상생활 중에 가볍게 일어나는 성욕이나 분노는 알아차림이 되고 무상관찰을 하면 실체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거칠게 올라오는 분노나 성욕은 알아차림이 되어도 눈빛은 변해있고 음성은 자연스럽지 않고 거칠게 나갑니다. 상대에 대한 미안함, 아닌 척 하면서 일상으로 되돌아감. 다음부터는 상대가 있으면 바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참회. 참회. 참회.
좌선 중에 몸이 무생물같이 느껴짐. 문득 돌이 떠오름. 마음과 인연이 된 몸이나 돌이 다르지 않다 생각됨. 스님께 무상이나 연기에 대한 법문은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존재에 대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모든 존재의 평안함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