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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험자 집중수행 일지
작성자 길상행 작성일 2018-08-17 조회수 4773

자비수관.

빛이 가슴에서부터 시작해 올라가더니 정수리를 감싸고 온몸으로 빙 둘러 환하게 나를 감싸고 있을 때 나를 감싸고 있는 빛은 꿈과 같고 허깨비 물거품과 같은거야 하니 한순간에 빛이 사라져 아 빛이 무상하구나, 모든 것이 무상하여 실체가 없음을 깨달았다.

좌선 때 빛이 생겨 지나간 빛은 지나가서 없고 미래는 오지않아 없고 현재도 머물지 않는다 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눈앞에 보고있는 마음이 생겨 좌선할 때는 뚜렷하고 걸어갈때나 밥먹을때도 성성하게 깨어있고 잠자기 전까지 없어지지 않고 아침에 눈뜨니 바로 이어진다.

보고있는 마음이 종일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처음 시작때 호흡으로 힘 빼니 빛으로 온 몸에 가득하여 몸이 없다.

오른쪽 엉덩이쪽에 무게감만 느껴지고 몸은 찾아도 몸이 없다.

나라는 실체가 없어 무아이구나, 나라는 것이 없고 정신과 물질이 이루어진 현상이고 나라는 실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내가 소중하게 생각이 든다.

숨쉬고 있는 자체가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드니 가슴이 점점 커지면서 한없이 넓어진다.

의식이 커지는 것은 경험했지만 가슴이 커지는 것은 처음이다.

내가 소중하니 모든 생명있는 것이 소중하고 귀함을 깨달았다.

좌선할대나 행선할때 깨어있는 마음을 지켜본다.

대화할때도 지켜보는 마음이 끊어지지 않고 지속된다.

눈을 감은건지 떠있는지 감아도 눈은 떠있다.

알아차림이 거울보듯이 그냥 저절로 보인다.

머리와 가슴이 가볍고 상쾌하고 수행을 할수록 몸과 마음이 가볍다.

진동을 일으켜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사라질 조건이 되면 없어짐을 알고있어 옛날처럼 괴로워하지 않는다.

지금 몸속이 막힘없이 뻥 뚫려있는 것처럼 가볍다.

지나간 것은 돌아오지 않아서 없고 미래는 오지않아 없고 현재도 지나가 머물지 않는다가 화두처럼 계속 감돌고, 가끔 할때마다 집중이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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