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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교명상
작성자 무여 작성일 2019-08-30 조회수 3422

태교차명상.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 보라고 하시는 멘트를 들으니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참으로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거꾸로 세월을 가보니 매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내 힘으로 돈을 벌어 완전한 독립인으로 되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고,

결혼해서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출산) 온 가족이 놀며 뛰어노는 장면들이 보이고 행복해하는 내 모습도 보였습니다.

부모님을 초대하는 자리에서 부모님 모습이 참 편안했습니다.

올초에 돌아가신 엄마를 보니 눈물이 마구 흘러 내렸고, 내가 존재하고 잘 살아가는 것을 제가 잘나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순간은 아 이 모든 것이 부모님께서 나를 잘 낳아주시고 키워주셨구나 라는 마음이 아주 깊게 느껴졌습니다.

8남매 막내로 태어나서 귀여움과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부모님 나이가 많으셔서 저의 탄생을 마냥 기뻐해주진 않았다는 느낌을 받고 자랐는데, 그 중에 강하게 저를 부정하신 분이 작은 엄마로 각인이 되었습니다.

그 분 앞에서는 늘 제 존재가 작아지고 없어졌으면 했는데, 제가 태어난 시기로 가서 많은 인연들이 저를 지켜봐주는 장면에서 작은 엄마 얼굴이 환하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봤고 저는 중앙에서 밝은 느낌의 아이로 누워 있었습니다.

제 존재에 대한 감사함, 귀함을 느꼈고 행복합니다.

지금의 내가 여러 인연과 연기로 태어남을 알아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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