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2급반을 수료하며...
수행방법이 적응되지 않아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공부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힐링하는 마음으로 1년 열심히 출석해서 그냥 참석이라도 빠지지 말고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1년이 되었다. 수행터에 오면 집에서 좀 더 할 걸 반성, 집에 가면 책이라도 열심히 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수행해야지~ 집에 가면 일상에 몰두하느라 한 달, 오며 가며 한 듯 안 한 듯 1년... 시간과 세월이 말해주느 게 있는 듯하다. 이제는 상상이 잘 되든 안 되든 이미지가 잘 연상되든 안되든 생각하고 상상하기만 해도 되어진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냥 이치를 알고 이해하고 움직이다 보면 수행터에 왔다갔다하기만 해도 끈을 잡고 놓치지만 않으면 시간과 세월이 알려주는 게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인드라망처럼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것, 서로 소통해야 된다는 것, 도반들과 함께라는 것을 더 확신하게 되었고, 모든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내 생각 견해를 덧붙이지 않고 볼 수 있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 힘의 원천이 알아차림이라는 것을, 그것이 발바닥의 알아차림이 기초가 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스님과 팀장님, 자비선원 가족 자비선 도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