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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은 기쁘고 고요함만!
작성자 김귀원 작성일 2016-08-18 조회수 3512

8월 3일.

새벽 3시. 밤을 샛지만 몸을 가벼이하기 위해 잠시 명상을 한다. 숨을 잘 쉬지 않는 나를 위해 긴 호흡을 한다.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잠시 선정에 든다...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나를 발견하고 알아차림한다. 의식이 몸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저만치서 나를 바라본다. 생각들이 올라온다. 감정에 관련된 책을 보고있던 터라 감정에 대한 단어들이 떠오르고 그 감정과 관련된 사람들이 나타난다.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지만 그대로 지켜본다. 고요해진다.

이때 감로수병을 떠올린다. 호리병이 커진다. 이것을 의식하고 병에 집중하자 병이 커졌다 작아졌다 자유자재로 된다. 신기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커진 병을 선택해 물을 정수리로부터 붓는다. 물이 부드럽게 넘쳐나 나의 머리를 적신다. 시원하다, 찹다라는 느낌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카락 얼굴로 쏟아지자 물줄기가 움직인다. 어깨부터 팔로 손가락 끝으로 내본다. 무거웠던 어깨가 시원하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옮긴다. 어깨부터 팔 손가락 끝으로 어깨가 가벼워진다.

순간, 공부가 잘 되라고 머리에 집중한다. 정수리에 붓고 두뇌를 떠올리며 물로 씻어내듯이 부어준다. 계속해서 집중하자 미간에서 맑고 투명한 파랑식 전파 같은 것이 계속해서 보인다. 회오리처럼 마치 빛파장을 보듯이 너무나 아름다운 반짝이는 파장이 일렁거린다. 마치 우주에서 부는 듯하다. 알아차리고 지켜본다. 몸은 사라지고 없다. 그저 그것이 눈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의식과 파랑색 파장만 보인다.

그때 정수리에서도 투명한 에너지가 생긴다. 뱅뱅 돌면서 머리 위에 생긴다. 그것을 지켜본다. 신기하다라는 의식이 생기면서 객체인 내가 보고있다. 그러다 몸도 사라지고, 그 빛들도 공간으로 솟아오르며 빛들만 있다. 보는 나도 의식도 없고 몸도 없고 그저 그렇게 있다. 빛도 사라지고 그러다 돌아온다.

시간이 꽤 지난 듯하다. 몸이 가볍다. 밤을 새웠지만 머리도 가볍도 몸도 가벼운 느낌이다. 걸음걸이도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마음은 고요한데 기쁘다. 평화롭다라는 생각조차 없다. 그저 고요하다. 일렁이지 않는 호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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