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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한 마음으로
작성자 고경 작성일 2016-09-02 조회수 3637

자비수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수행에 임했다. 가볍게 행선을 하며 발바닥 감각을 관찰했다. 딱딱하고 차갑고, 발의 따뜻한 온도감, 물컹거리는 발바닥 살의 움직임, 들 때 놓을 때 무게감, 나아갈 때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느낌, 감각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관찰했다. 서서 방향을 관찰할 때 의도가 보이고, 나아가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다. 앉아서 좌선을 하였다.

하얀 연꽃 봉오리가 가슴에 떠오른다. 정수리에 천천히 꽃을 피우고 미소가 지어진다. 관자재보살의 좌정하고 앉은 모습이 행복하고 자신에게 박수치며 격려의 말씀을 하면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 미소가 지어진다. 자비롭고 부드러운 관자재보살의 손이 정수리에 닿고, 천천히 온 몸을 쓰다듬는다. 쓰다듬는 부분 부분을 지켜본다. 갑자기 오른쪽 윗눈꺼풀 안쪽에 심한 가려움이 느껴진다. 순간 긁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통증을 살펴보았다. 계속 너무 가려워 손을 대고 싶다는 생각을 알아차림하고, 자비손으로 쓰다듬으며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계속 집중해서 관찰하자 차츰 서서히 통증이 사라졌다. 통증이 실체가 없고 자비손의 조건에 의한 현상임을 알아차림 하였다. 계속 자비손으로 쓰다듬었다.

자비손을 따라가는 의식이 뚜렷하고 망상은 거의 없었다. 두 번째 쓰다듬을 때 자비손이 환한 전등불로 비추이듯 밝은 손이 되었고, 쓰다듬는 부위가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한참 그렇게 밝은 손으로 쓰다듬는 곳에 집중이 잘 되다가 목 부위가 텅 비었다. 그러다 몸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자비손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의식으로 쓰다듬었다. 몸의 무게감이 별로 없다가 다리와 엉덩이 감각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몸의 무게감이 느껴지고, 일어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1시간 20분이 지났다. 다시 서서 천천히 행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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