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님은 현재 자비공관 수행을 하면서 사유분석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실제 수행에서는 색계심 선정을 얻은 후부터 분석하는 방법이 들어가므로 그전까지는 수행 중 공성에 대한 사유분석을 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승사마타 수행에서도 수행들어가기 직전에 사유를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성을 알고있는 마음에 머문다고 하셨는데, 관찰하는 마음이 포착되지 않으면 마음에 머무는 것이 잘 되지 않을 겁니다. 몸이 사라졌으면 감각을 면밀하게 알아차려서 감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세밀히 알아차리고, 처음과 중간과 끝을 명확하게 알아차리다보면 보는 마음이 동시에 보여지면서 알아차림이 확립되어 갈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관찰대상을 놓쳐서 일어나는 지루함과 혼침과 망상이 반복되고 관찰하는 마음이 포착되지 않을 겁니다. 감각관찰을 보다 정밀하게 해나가면서 삼법인의 지혜를 갖춰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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