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실

  • 동영상 강의실
  • 음성 강의실
  • 명상 상담실
  • 수행일기
  • 소감문
 수행일기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제목 호흡관찰
작성자 유은숙 작성일 2016-08-10 조회수 4525

호흡 관찰.


내쉬는 숨에 수를 붙여가며 호흡에 집중함(1-10, 10-1).

서너 차례 한 후 수를 붙이지 않고 호흡의 길이와 깊이, 배의 움직임을 관찰함. 호흡을 관찰하는 중 올라오는 다른 생각때문에 호흡을 더 자세하게 관찰하고자 의지를 냄. 딴 생각이 자주 올라오다 차츰 줄어듦에 따라 내쉬는 숨이 가늘고 길어지면서 깊어짐.

배의 움직임은 얕아지고 옆구리 뒤쪽의 등이 들숨에 부풀어지고 날숨에 들어감. 내쉬는 숨이 가늘고 길어지는 중에 다음 숨을 들이쉬지 않고 숨을 잡고 있는 때가 몇 번 있음. 의도적으로 숨을 잡고 있지는 않았음. 아랫배만 움직여 숨을 쉼. 들숨은 짧고 강함.

호흡을 관찰하는 동안 호흡의 양상을 계속 말로 표현하려고 애씀. (소리없는 혼잣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 같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미세한 변화를 볼수록 의식은 집중되나 지나치게 애를 쓰고 힘이 들어가서 피곤하다고 느낌. 호흡이 무겁고 아래로 처지는 듯하고, 몸은 반듯하게 세우고 있으나 아랫배만 움직이고 시선도 아래로 향해서 그런지 몸도 처지는 듯함.

힘을 좀 빼고 호흡의 양상을 관찰하기 보다 호흡하고 있음만을 주시하기로 하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함. 밖으로 기운이 뻗쳐나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몸은 굳건하게 더욱 안정되면서 편안해지며 시야가 밝아지고 온몸이 가벼워짐.

엉덩이 부분, 겹쳐 놓은 다리 부분의 무게감이 거의 없고 묵직하게 느꼈던 목 뒤 어깨 부분의 느낌도 없어짐. 긴장을 약간 늦추니 딴 생각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점차 자주 산만해지게 됨.

다시 날숨에 수를 붙여가며 집중을 회복해야만 함.


일상생활

가족, 주변 인물, 담임하고 있는 학생한테 간섭하거나 잔소리하는 경우가 매우 적어짐. 잔소리하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하지만 잠시 기다리면 상황이 끝나거나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대로 흘러갈 것이므로 그냥 두자는 생각임. 꼭 필요한 훈계를 하더라도 짧게 한두 마디 말로 끝을 냄. 따라서 화내거나 갈등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음.

처리해야할 문제상황과 업무가 엎친데 덮쳐도 당황하긴 해도 화내거나 불만하지 않고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원만하게 시간 내에 다 해결할 지를 생각하게 됨.

평소 수다스러운 건 아니었지만 더 과묵해짐. 지인을 만나 수다떠는 상황에서 대부분 듣기만 하고 내 이야기를 보태는 경우가 적어짐.


호흡 관찰.

힘을 빼고 호흡관찰 중 호흡 서너 번 하는 동안 망상 한 번꼴로 올라와서 호흡의 양상을 살피거나 호흡관찰을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움. 망상을 이어 생각의 꼬리를 늘여가고 호흡을 놓침. 이제 호흡을 주시하기 보다 망상이 올라오는 것을 잡아보기로 하고 기다림.

망상을 올라오는대로 어디서 생기는지 무슨 망상인지를 처음 아는 순간 잡아보려니 오히려 호흡을 더 잘 관찰하게 되고 지속이 오래 감. 한참 후에야 하나의 망상이 시작되려나 했더니 없어지고, 한참 후에야 하나 생겨난 것을 보게 되니 곧  없어짐. 호흡에 주의를 오랫동안 지속하게됨.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내용 비밀번호
이전글 :   찰나생 찰나멸
다음글 :   [지상백고좌] 성주 자비선사 주지 원허 지운 스님
글쓰기 답글작성 삭제 수정 리스트
게시물 수 : 42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84 관계성 사유통찰   정산 16.09.08 3,825
83 행복한 마음으로   고경 16.09.02 3,637
82 보는 것만 남아...   혜관 16.08.25 3,859
81 마음은 기쁘고 고요함만!   김귀원 16.08.18 3,512
80 차명상   신말순 16.08.17 3,704
79 생겨나고 사라지고..   수지현 16.08.13 4,311
78 걷기명상   오현숙 16.08.11 4,063
77 호흡관찰   유은숙 16.08.10 4,525
76 찰나생 찰나멸   류동연 16.08.10 4,407
75 마음이 여유있고 행동이 부드러워졌답니다   오재환 16.08.08 3,843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