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현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잘 관찰하고 있습니다.

형태든, 소리든, 촉감이든 그 일어나고 사라짐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또한 머물지 않는 자리를 지켜보는 것도 잘 되고 있습니다.

생멸을 관찰하면서 눈앞이 환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은 의식이 지혜로 밝게 깨어남을 의미합니다.

어떤 현상이든 머물지 않고 지나간 흔적이 없는 곳에 머물러, 보는 마음만 남아있고 다른 생각이 개입되지 않는다면 심리가 잠재워지고 심왕만 작용하고 있는 상태로 볼수 있습니다.

만일 몸이 사라지고 감각이나 호흡도 사라져서 마음만 남아있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는지 지속시간과, 또 그 빈도도 한번 체크해보십시오.

현상을 보다 면밀히 관찰하시고, 그 현상을 통해서 법에 대한 이해력이 증장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무상관찰을 보다 철저히 하면서 무상의 마음으로 대상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무아를 확인하면서 무아의 마음으로 대상을 볼 수 있으면 좋습니다.

명료하게 지켜보는 마음이 분명해지고 무상을 면밀하게 지켜보다 보면 알아차림이 확립되어가는 현상이 또 나타날 것입니다.

열심히 정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