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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상에 머무는 마음이 짧아짐
작성자 수월향 작성일 2015-10-10 조회수 4877

<자비감로수>

좌복에 앉아서 감로수를 하고 있는데, 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듯이 견고하게 지탱해주는 느낌 관찰됨. 그 느낌을 관찰하는데 생각이 일어남. 호선당은 앉아서 눈감고 있는데 몸이 시원하더니 선방은 묵직한 기운이 도네~라는 생각 관찰.

감로수에 집중하여 많이 편안하고 고요함이 생겨 그 상태를 집중하고 있는데, 뭔가 뒤에서 '탁-'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생겼다 사라짐.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어제 좌선할 때 우리 모두가 들었던 이상한 소리들이 떠오르고 생각이 일어남. 방금 소리나 어제 들었던 소리들이 그냥 생기고 사라지는 소리나는 게 공통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 생각 관찰.

다시 집중. 뒷목덜미에서 맥이 세차게 뛰다가 사라짐. 온 몸에 열기가 느껴짐. 양손, 양발, 처음에는 추울까 싶어서 담요도 덮었는데 모두 다 벗었음. 양말도 벗고, 정수리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같은 느낌들도 관찰되고, 1시간 40분이 지났음. 집에서는 이렇게 앉아있지 못함.


<자비경선>

첫 번째 소나무에서 거사님이 한 가지를 선택해서 소리의 무상관찰을 하라 하셔서 난 새소리에 집중함. 소리는 계속 변하여 이름을 붙일 수 없었고 그냥 앎만 있다는 것을 관찰. 오르막에 오르는데 발바닥에 집중이 되고 몸에서 체크되는 감각을 관찰해서 그런지 전혀 숨이 차지 않음이 관찰됨. 그리고 감각들이 계속 움직이는 것을 보고 '머물지 않는구나~' 생각 관찰.

마음을 쉴 때는 밖에서 소리들이 들려도 마음이 고요해짐이 관찰되고 편안했음. 마지막 소나무에서 관계성 사유할 때 모든 것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사유를 할 때는 늘 맘에 걸렸던 시어머님이 떠오름. 내가 사랑하는 아들의 할머니라 생각 관찰.


<경선 후 자비감로수>

어제처럼 뭔가 안정된 느낌이 관찰되고, 몸이 시원함도 많이 관찰됨. 생각이 관찰되며 바로 보고 다시 감로수를 연상하며 몸 관찰을 반복하니, 많이 더 차분해지고 후반부로 갈수록 의식이 더 명료해짐도 관찰. "이제 뭔가를 감을 잡은 듯 하다'는 생각 관찰됨.


<일상생활에서>

길을 걷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꿀을 발견. 그런데 꿀에 반응하는 내 감정들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느껴짐. 대상을 보고 동하는 맘이 예전보다 크지 않고, 머무는 맘도 짧아졌다는 것을 앎. 공부가 되어서 집착이 떨어져서이면 다행인데...그런 감정들은 선사 올 때 가을풍경을 보고 비슷하게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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