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실

  • 동영상 강의실
  • 음성 강의실
  • 명상 상담실
  • 수행일기
  • 소감문
 수행일기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제목 경선1급반 수행
작성자 진성 작성일 2019-10-09 조회수 2786

오늘 경선 실습은 그동안 배운 것 중에 기본적인 것 3가지만 한다고 지도자가 말했다.

맞는 말씀이다.

진도를 나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복습 또한 중요한 것이다.

첫번째 소나무에 기대어 발바닥 감각관찰을 하였다.

그런데 소나무를 너무 경사진 것을 택하다보니 발바닥보다 발목감각이 더 세게 관찰되었다.

그것을 발바닥으로 연결시켜 훤히 비춰보이도록 감각을 관찰하였다.

무릎까지는 강한 감각으로 관찰되었고 허리까지 그리고 어깨와 정수리까지는 상대적으로 순한 감각으로 관찰되었다.

발바닥에 감각을 집중하면서 온 몸으로 확장시켜 나를 비춰보는 것은 또 다른 내가 작은 원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보는 것은 아무래도 본다는 의식이 들어가는 것 같다.

중앙과 양쪽 가장자리가 달리 보였다.

그냥 들려진다 생각하며 들었지만 물소리 벌레소리 새소리 소울음소리를 구분할 수 있었던 것도 의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만 그 소리들이 지나간 것은 지나가서 사라졌고, 올 것들은 아직 오지 않아 들리지 않고, 지금 들리던 것들도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없다는 확연한 사실이었다.

경선을 하고부터는 뭇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샘솟는다.

풀이나 나무들을 비롯하여 미물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와 더불어 상호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들은 파리나 모기 또는 개미도 잡지 않는다고 한다.

귀찮게 하는 것은 쫓으면 되지만 모기는 물어대니까 나도 모르게 잡게 된다.

그러나 이제는 잡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쫓아내려 한다.

집안에 아주 작은 벌레들이 들어왔을 때 집어내려고 줍다가 그냥 뭉개져버린 경우가 있다.

아차 미안하구나, 다음엔 좋은 몸 받아서 태어나거라 하고 위로를 보내곤 했다.

좌경선이나 행선은 최상의 여건에서 할 수 있는 기본수행방법일 것이다.

발바닥 감각과 호흡 배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관찰하는 것이다.

공부나 모든 일의 성패의 요건은 집중일 것이다.

발바닥 감각관찰을 통하여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연연하여 애달파하지 말고 닥치지도 않은 내일의 일로 고민하지 말고 현재 닥친 어려움도 잠깐 사이에 가버린다는 진리를 터득하기 위해 경선을 하고 수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원리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적용하다 보니 한편으론 마음이 홀가분하다가도 또 한 생각은 내가 너무 쉬운 사람이 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상충될 때가 있다.

그래서 감각관찰이 명쾌하게 되지 않을수도 있다.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상념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단순하게 감각관찰에 집중하자.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내용 비밀번호
이전글 :   걷기선명상
다음글 :   ccc
글쓰기 답글작성 삭제 수정 리스트
게시물 수 : 42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23 ccc   asdg 24.03.22 67
422 걷기명상을 걸으면서 발바닥 감각을 알아차리고   보월 24.03.03 75
421 지노 1위 선봉장~   이지웅 23.07.06 768
420 차명상 연수   자혜림 23.02.18 873
419 거울에 비친 것처럼   도경연 23.02.11 714
418 연꽃찻잔 삼매얻기 명상   김현아 23.01.28 696
417 일각다실 차명상   자비안 23.01.07 725
416 자비경선 걷기명상   혜명 22.12.31 722
415 사라짐이 관찰됨   옥호광 22.12.17 760
414 삼법인을 생각하다   명원행 22.12.10 740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