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경선 전문가반.
대웅전 앞에서 처음 걷기 시작할 때부터 무릎 통증이 어제 그제 그전부터 있었던 것이 여전히 일어났다. 시큰거리고 디디면 나타나고 발은 떼면 사라지고 계속 지켜보니 잠시 사라졌다. 또 일어나고... 야옹이가 따라오며 다리에 몸을 부비면 그 순간 다리통증을 지켜보고 있던 것이 야옹이가 부비는 종아리로 옮겨간 듯 해서 순간 전체를 봤다. 통증도 부비는 마찰도 동시에 일어났다 사라지고 흔적없는 그 자리가 어느 지점인지 지켜보려니 머물지 않고 다시 다른감각에 생각이 옮겨가고... 빨리 걸어 보았다. 의식이 깨어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해보니 의식이 깨어있는 듯 한데 약간의 흔들림 같음. 마치 선명하다가 천천히 걸을 때는 선명하다가 빨리 걸을 때는 사진 흔들리는, 아니 물결치는 듯한, 그것은 의식처럼 보였다. 동시에 정수리 손끝 발끝 심장 먼 능선 모두 한 공간 이루고 걸을 때 어제 스님 강의 말씀하실 때부터 정수리 생각만 해도 정수리에 스물스물 감각이 일어났다 사라졌다, 강했다 약해졌다 한다. 아침에 샤워할 때는 정수리에 무엇이 붙어서 안 떨어지는 듯이 아주 심하게 스물거려서 한참을 지켜보니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경선을 한참 걷다가 개울가에 앉아 좌경선을 하는데 코로 숨을 쉬고 배로 숨을 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발바닥 엉덩이 모두 감각이 일어나는 관찰하다 잠시 정수리로 감각 관찰하려니 또 스물거려 다시 눈을 뜨고 정수리 손끝 발끝 앞개울 한공간 이루기 하면서 눈을 감으니 온 몸이 편안해지고 서서히 무릎이 따뜻해지고 통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