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선명상 9개월 후 어느날, 지운스님의 코칭 후 아 내 수행에 뭔가 잘못되었구나, 수행을 잘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반성한 다음 날! 일상의 다른 날과 비교되는 다른 현상을 체험했다. 시야가 밝아졌다. 선명해졌다. 시력이 좋아진게 아니다. 눈앞에 나타나는 현상들이 거울에 비치는 모습처럼 깨끗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일상인데 다르게, 선명하게 비춰진 것을 순간 체험하고, 오, 이게 뭐지? 마음의 변화가 저절로 드러난다. 오염된 생각이 걷히고 맑은 물속처럼 깨끗하다. 현상이 보이는데 의식은 뚜렷하다. 눈앞 사물들의 무상함이 보이고 관계하는 사람들의 일상속 갈등에 초연해지는 마음이 보인다. 확실히 다르다. 육근 경계에 따라 움직이는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오늘! 신비로운 체험을 하다. 스님의 지도가 큰 힘을 주고 있다. 코칭의 필요성을 느낀 하루다.
자비수관 2급 수행을 마치며 지금 나는 화를 내지 않는다. 법문 듣기를 생활처럼 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는다. 들뜨지 않는다. 감정낭비를 하지 않는다. 망상이 줄어들고 알아차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주변이 밝아지고 있다. 환경이 바뀐 건 아닌데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하다. 달라진 것은 내 마음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