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니 빛나는 커튼이 아래로 내려오듯이 움직임이 느껴지며 눈앞이 밝아진 상태가 잠시 유지되다가 상념 하나가 올라오면서 시야가 덜 밝아짐을 알아차림.

심장의 박동이 등쪽 골반뼈 가까운 곳에서 감지되고 숨이 길어지며 속도도 느리게 되는데 배꼽까지 깊게 내려옴을 알아차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작박동이 작아지면서 골반뼈 중간에서 감지됨을 알아차림.

심장박동에 주의가 기울어지면서 상념이 뜸하게 올라오는 중에 잠들기 직전에 느끼는 몸의 가벼움과 머릿속이 비는 듯한 느낌이 잠시동안 유지됨을 알아차림.

바깥을 향하던 시선이 안쪽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되면 주의가 집중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짐을 알아차림.

어떤 때는 내가 의도를 내어 그런 상태를 유지하기도 하는데 또 어떤 때는 저절로 그런 상태가 되기도 함.

40분 동안 몸은 반듯하고 편안함.

평소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간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