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2급반을 수료하며...
귀의삼보하옵니다. 제가 이곳 자비선사 수행에 입문한 지 8개월... 능엄경 인연이 되어 남편과 1년 동안 지리산 암자에 계신 스님을 도반들과 함께 초청하여 공부를 했다. 스님께서 수행하시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1년만 하고 말았다. 난 무언가 가슴 한구석에서 허전함을 느꼈고, 능엄경 강의를 찾던 중 지운스님께서 서울센터에서 하신 강의내용을 듣게 되었다. 스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용솟음쳤다. 남편은 이근원통에 심취되어 있었고 난 옴마니반메훔 염불중이었다. 템플에 입고하여 여기 지금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다. 경선반 갔다가 남편 무릎 부상으로 자비수관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난 이 세상 하직할 때 수행하며 가고싶다. 다음생 세세생생 할 것을 서원한다. 능엄경 공부 같이 했던 도반들 몇 명은 참선 수행터를 갔고 우리 부부는 명상에 입문했다. 전생인연이라 생각한다. 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남편 식사, 아이 둘 세끼 챙기다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도 8개월 동안 단 30분이라도 꾸준히 해왔다. 이제 몸에서 오는 통증, 다리 저림 이런 증세는 거의 없어진 것 같다. 1시간 정도 앉아 있어도 무난하다. 이제는 가끔씩 몸 사라짐과 내가 하는 행동들이 보일 때가 있다. 알아차림이 분명할 때가 있으나 이어지지는 않는다. 망상이 아직 나를 허루적거리게 한다. 열심히 욕심 내지 말고 스님 코칭 받으며 한발 한발 가려 한다. 선지식이 계시는데 무엇이든 두렵지 않아. 부처님 감사합니다. 지운스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길 두손 모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