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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냥 그대로 쉼
작성자 해인심 작성일 2016-10-15 조회수 4250

의식을 발바닥으로 내린다.

발바닥을 보면서 만남과 헤어짐, 일어남과 사라짐, 땅이 있으므로 디딜 수 있고, 디딤으로써 일어남을 본다. 감사함을 느끼며 연기임을 안다. 의식을 발바닥을 놓고 무릎에서 발바닥까지, 허리에서 발바닥까지, 어깨에서 발바닥까지, 정수리에서 발바닥까지. 몸의 조화와 근육의 움직임, 긴장됨, 수축, 힘의 조절... 허리의 유연성이 몸의 균형을 잡아주네. 그냥 발바닥에 의식이 있고 전체를 보는 의식도 있다. 발바닥 감각을 그대로 느끼면서 위에서 멀리까지 빠르게 보고 있는 나(의식)가 있다.

산 전체가 한 공간으로 들어오고 발바닥 감각은 한부분, 몸은 없는 듯 있는 듯 폴짝폴짝 가벼움을 느낀다. 볼 뿐 들을 뿐 그냥 발을 옮길 뿐... 그냥 낚아채듯 버섯을 땃다. 반짝이는 알밤도 주웠다. 그냥 자연이 주는 선물. 감사합니다. 한 마음이 일어날 뿐, 감정에 끄달리지도 맛에 끄달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냥 알아차림이 있을 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기.

거친 숨을 몰아 쉰다. 여전히 발바닥에 의식을 둔 채 위에서 전체를 본다. 한 폭의 그림같이 그냥 그대로 다 들어온다. 정수리에서 물이 흐르듯 고요해짐이 차츰차츰 아래오 내려옴을 느끼며 알아차리며 황홀감, 행복감, 의식만 명료하다. 시각이 가면 색채감이 선명해지고 청각이 가면 음율이 화음으로 들린다. 이 황홀함을 말로 글로 표현 불가.

그냥 그대로 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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