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경선(걷기선명상).
1급반에서 수업을 하고 스님께서 하라는대로 코스별로 진행해갔다. 1코스에서 "뒤가 없다" 지나온 길과 나는 지나가서 없다는 것을 살피면서 걸으면서 순간 지나간 길 오지 않아서 앞이 없는, 머물지 않는 현재 모두 동시에 들어왔다. 의도적으로 지나간 것만 살피려해도 또 동시에 들어와서 그대로 머물지 않음에 머물러 계속 걸으니 가파른 산이 그렇게 힘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0분 간격으로 쉼명상을 하면 숨을 고르는 순간 바로 편안해진다. 혼자 할 때와 그리고 다른 분의 지도를 받을 때와 다르게 내가 약간의 멘트를 하면서 앞장서 가보니 남을 리드해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수행을 더 채찍질 하는 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