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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비경선 2급 수행
작성자 김혜경 작성일 2019-08-23 조회수 3174

자비경선.


편안하게 시작해보자는 마음이 일었고, 첫 좌경선 행경선이 편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발바닥에 감각도 알아차림이 잘 되어졌고 잡념이 생겼다가도 쉽게 다시 발바닥으로 알아차림이 잘 되었습니다.

두번째 좌경선을 실기할 때 코 배 둔부 다리로 의식을 옮겼을 때 하체가 호흡에 따라 팽창 수축하는 알아차림이 되다가 하체 전체가 까맣게 사라지는 알아차림이 왔고, 지속하니 상체의 모습도 사라지고 어느 순간 코도 아닌 그냥 숨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알아차림 되었습니다.

오로지 남아 있는 것은 들숨과 날숨에 공기의 움직임만 후각 근처에 남아있음이 알아차림 되었습니다.


다음 행경선 시 문득 질문 의문이 생겼습니다.

발바닥의 감각이 바닥에 닿으면 생기고 들게 되면 사라지는 알아차림.

발이 땅에 닿으면 바닥과 닿고 들면 발이 공기와 만나게 됩니다.

과연 어떤 것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인지...

발이 떠있고 공기와 만나는 발도 바닥에 접촉되어 있는 발의 입장에 보면 발이 공기와 만날 때 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촉대상이 다른 뜬 발, 공기에 닿아 있는 발의 입장에서 보면 생겨나고 사라진다는 것도 우리의, 나의 어떤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준들이 또한 내가 생각하던 기준들이 내가 붙여온 말과 언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원래는 생기고 사라지는 것도 없던 상태가 아닌지...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망상인지 헛된 의미없는 고민인지 궁금했습니다.


발바닥 관찰은 아주 편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숲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벌레들때문에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가렵고 덥고 축축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연밭단지로 내려와 시각의식 확장하기를 진행했고, 시각확장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확장된 시각안에서 청각 시각은 훨씬 자유롭게 공간을 초월하듯 앞 뒤 옆으로 확연히 들어왔습니다.

아주 넓은 공간안에 내가 존재했고 아주 많은 것들이 존재함을 알아차림했습니다.

먼 산을 보며 그냥 보고 그냥 듣기를 했을 때 가슴이 뻥 뚫리는 큰 자유를 만나는 기분을 알아차림했습니다.

마음이 쉬어지는 것이 이런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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