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실

  • 동영상 강의실
  • 음성 강의실
  • 명상 상담실
  • 수행일기
  • 소감문
 수행일기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제목 텅 빔
작성자 사유수 작성일 2016-11-15 조회수 4540

자비다선.

한 잔의 차를 마셨다. 온 몸으로 쫙 퍼진다. 손끝 발끝까지.

앉아 있으니 입밖으로 침이 흘러내린다. 고요하다.

몸은 사라지고, 단단한 앎이,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앎을 아는 마음이 보이고, 그 마음마저 마음이 일으키고, 텅 비어있는, 아무 것도... 흰색이 보이고 고요하다. 보고있는 마음이 뭔지 청정하다.

차를 한 잔 마셨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고요해진다.

우리 몸이 4대로 이루어져 흙 물 불 바람으로 되어 흩어지고 사라진다를 사유하니 하나씩 연기처럼 몸이 사라진다.

움직이는 호흡도 바람과 코에서 연결되어 일어나고 사라짐을 바라본다.

마음. 앎만 자리잡고 덩그러니 있다. 앎도 가만히 있다. 아무런 생각마저 일어나지 않으니 그 앎마저 사라지고 고요하다.

텅 빔이 생긴다.

그 자리에 어디에도 머묾이 없는 부처님의 자비심이 그마저도 생각을 떠나니 호흡이 느껴진다. 그 호흡에도 아무런 생각도 없이 들이마시고 내쉼만 바라본다.

몇 주 계속 혼침과 고요함속에서 고개가 떨구어지고, 들뜸(이 뭐꼬, 자비심 연민심 등 생각이 났다가 사라지고...)에서 마음을 고요히 해본다.

마음이 마음을 바라본다. 넓은 텅 빈 곳에 점을 찍고 고요히 본다. (마음이 마음을 바라보다보면 또다시 들뜸에 한 곳을 바라본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내용 비밀번호
이전글 :   연민과 사랑으로!
다음글 :   [지상백고좌] 성주 자비선사 주지 원허 지운 스님
글쓰기 답글작성 삭제 수정 리스트
게시물 수 : 42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74 품새국가대표 수행일지   이강수 20.01.22 3,952
273 행다선 3가지 명상   무여 20.01.19 3,586
272 차명상 전문가 연수   학운 20.01.16 3,491
271 자비수관   길상행 20.01.15 3,290
270 트래킹명상 일지   능인행 20.01.10 3,828
269 차명상 연수   송준 20.01.08 3,579
268 자비수관   공덕화 20.01.01 3,603
267 딸아이가 행복하기를...   법등 19.12.28 3,681
266 자비수관   일조 19.12.21 3,523
265 자비경선 좌경선   선혜심 19.12.14 3,422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