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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색한마음다선
작성자 일미해 작성일 2019-12-11 조회수 3201

차명상.


맑고 깨끗한 찻잔, 맑고 투명한 차를 바라봄.

찻잔의 나의 몸, 찻물은 맑고 투명한 나의 마음에 대입명상 시작함.

맑은 물이 샘솟는 영상과 연못의 맑은 물은 아주 잘 됨.

반짝이는 호수, 넓고 푸른 바다, 하늘의 끝없이 펼쳐짐의 대입이 순식간에 됨.

구름을 타고 차를 마시고 다시 바다로, 바다의 여객선과 갈매기가 사라져간 고요한 바다, 호수의 돛단배와 산그림자가 사라져간 반짝이는 호수, 점점 좁혀져 내려올수록 몸이 오그라지는 듯한 호흡이 일어남.

호흡 알아차림하면서 몸관찰.

다시 천천히 하니 안정이 됨.

연못의 맑고 투명함과 물고기의 사라짐을 알아차림할 때 모든 있던 것이 사라지고 커졌던 것이 작아지는 변화가 곧 무상함을 봄이라고 앎.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빛의 색이나 파도의 잔잔한 흔들림조차도 변화고 움직임임을 분명하게 앎.

옹달샘의 샘솟음은 맑고 투명함에서는 생동감, 생명력이 느껴져 잠깐 가슴에 희열도 일어났다가 사라짐.

나의 몸 나의 마음으로 찻잔 찻물로 마무리하여 마치면서 가만히 편안해진 마음으로 심호흡하고 있는데 문득 내 마음의 손이 내 몸을 머리에서 발끝,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휘저어오면서 찾고 있었음.

감각은 남아 있으나 몸을 이리저리 관총하여 자연스럽게 휘젓고 있는 것이 신기해서 눈을 뜨고 마음의 손을 그대로 휘저어보니 마찬가지로 걸림없이 몸을 통과하고 있었음.

또 옆사람 그 옆사람에게까지 내 마음의 손으로 휘저으며 통과하고 있는데 가슴과 등짝에 구멍이라도 뻥 뚫린 것처럼 점점 더 시원하고 개운해짐.

내 손이 대웅전 기둥과 문을 통과하고 나무 호선당 앞산까지도 휘저으며 시원하다 몸이 시원하다 가슴이 시원하다 하는 느낌이 정확하게 느껴짐.

몸과 마음이 시원하고 가벼워져 기쁨이 생겼다.

마음의 손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람과 사물을 통과할 때 지금껏 내 삶이 마음에 마음을 가두고 옥죄며 살았다는 것을, 숱한 어리석음으로 고통스러움이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행복이 무엇이라는 걸 조금은 알 것 같다.

자꾸만 스스로 뿌듯함에 웃음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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