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좌복에 앉으니 온 몸에서 미세한 떨림이 관찰되어 이 떨림의 변화를 관찰해야지 그 생각에 자비손을 쓰지 않고 그냥 무상관찰하고 있었음. 정수리에서 화-한 바람의 요소가 계속 관찰됨. 미세한 바람의 요소가 관찰되고, 계속 얼굴 정수리에서 바람의 요소가 관찰됨. 그냥 보고있음. 의식은 깨어있고 생각도 안 일어나고, 계속해서 변화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만히 보고 있는데, 숨소리도 멎은 듯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 몰래 맛난 것을 훔쳐 먹으려는 듯 온 집중을 다해 관찰하고 있다고 생각됨. 허리가 꼿꼿하게 펴짐. (바람의 기운) 꼬리뼈에서 미세한 진동이 시작되고 진동은 더 커짐. 숨을 내 쉼. (스님께서 진동이 일어날 때 숨을 내쉬라고 했던 것이 떠오름) 그래도 진동은 바로 가라앉지 않고 차츰 가라앉음. 의식도 깨어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