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몸에 힘을 뺀 후 바로 숨이 작고 안정되게 쉬어짐. 배에 긴장되는 부분도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숨도 자연스럽고 편안함. 보통보다 숨의 길이가 긴 듯한데도 아주 편하고 거친 부분이 없음. 배의 움직임이 있는 부분은 비슷한데, 느낌으로는 숨이 눈 앞에서 쉬어지는 것 같을 때, 아랫배쪽에 있는 듯 확대되어 더 크게 보이는 듯, 가슴쪽에 있는 듯 계속 움직임. 그러는 중에 눈 앞의 공간이 커질 때 옆으로 길쭉한, 아래로 깊어지게 느껴지는 때가 있음. 그러다가 눈 앞이 한결 밝아지면서 눈 앞에 느껴지는 공간이 굳건하게 다져지는 듯함. 그에 따라 몸의 전체가 굳건하게 다집아지고 알아차림도 명료한 것 같음. 그러면서도 내가 그 공간을 품고 있는 듯하고도 또 그 공간이 나를 품고 있는 것 같음. 이 때는 숨이 공간을 이리저리 움직이듯 한 것이 몸의 아래쪽에 딱 자리하고 움직이지 않음. 간간히 생각이 떠오르나 생각이 시작된 것을 알고 있으니 길게 잇지 않고 짧게 끝남. 한참 후 다시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짧게 끝남. 정강이쪽에 약간의 통증이 일어났으나 통증 있음을 감지한 후 바로 희미해지더니 사라짐. |